앞에 썼던 후기에서 언급한 첫번째 해커톤 후기이자 정말 할말이 많고 너무 혼파망이었던 후기이다.
설명하자면 해커톤 자체를 잘 몰라서 준비를 하나도 못하고 (심지어 준비물조차 제대로 몰랐다.) 헐레벌떡 나간 대회였다.
위에 있는 노란 티셔츠가 해커톤에서 준 티셔츠이다. 고등부는 노란색, 일반부는 검은색이었다. (사실 노란색보다 검은색이 더 예뻤다.) 등 뒤에는 data revolution 이라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해커톤이 처음이라서 뭐를 들고 가야 할지 몰라서 노트북만 달랑 챙겨갔는데 해커토너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개발할 수 있도록 에어컨을 빵빵하게 켜놓으셔서 그런지 너무 추웠다. (이 이후로는 해커톤 나갈 때 무조건 담요나 겉옷을 꼭 챙긴다.)
2박3일동안 진행된 해커톤이었는데 말이 2박 3일이지 사실 무박 5일이었다. 잠을 아예 안자는 건 아니었지만 잠을 자려면 개발하는 장소 이외에 임시로 마련되어있는 공간에 간이 침대에서 쪽잠을 자거나 책상에 엎드려 자면서 부족한 잠을 보충했다.
밥은 아침, 점심, 저녁 전부 제공되었는데 장소가 워낙 좋아서 밥도 잘 나왔고, 야식에 간식까지 풍족했다. 내가 지금까지 간 해커톤 장중에 여기가 가장 좋았는데 그 이유가 외부와 단절되어있고, 매우 넓다는 것이었다.
가장 큰 문제는 전혀 준비되지 않은 실력이었다. 안드로이드 스튜디오를 사용하여 만들려고 했으나 자바도 제대로 하지 못했고, 주제도 명확하지 않아서 진행에 차질이 생겼다. 그러다 멘토링 시간에 불가능하다며 접고 앱인벤터를 사용하라는 조언에 바로 안드로이드 스튜디오를 접고 훨씬 쉬운 앱인벤터를 사용하여 제작하기 시작하였다. 약 10시간에 걸쳐 허겁지겁 코딩을 하고 디자인을 하고 그걸 붙이고 발표연습까지 해야해서 매우 바쁘게 움직였다.
뭐 결과는 역시나 준비한 만큼 나왔다. 예상한대로 수상을 하지 못했고, 정말 많은 것을 깨닫게 해준 대회였다. 이 대회에 참가한 다른 팀들을 보면서 지금 내 또래의 친구들이 얼마나 열심히 하고 있는지 그리고 또 얼마나 잘하는지, 내가 우물안에 개구리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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